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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07-24 09:26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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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응원단이 무관중 경기 속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3/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응원단이 무관중 경기 속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드디어 야구장에 관중이 들어온다.

정부가 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전향적으로 논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관중입장 재개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한다"며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인원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를 추인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 무관중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랜 많은 국민들이 입장 재개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응원단 앞 관중석에 '에어 아바타'로 불리는 대형 공기인형 60개가 장식돼 텅빈 관중석을 채우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30/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응원단 앞 관중석에 '에어 아바타'로 불리는 대형 공기인형 60개가 장식돼 텅빈 관중석을 채우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30/
7월초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KBO리그는 한달 가까이 'OK 사인' 대기중이었다.

KBO와 10개 구단은 이미 관중을 받아들일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다.

일찌감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놓고, 관중 입장 허용이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7월초 관중 일부 허용이 최종 단계까지 논의됐다가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감감 무소식이 됐다.

기본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준을 마련하지만, 관중 입장 허용의 궁긍적 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이 쥐고 있었다. 정부 부처 수장의 결단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질 전망.

미뤄졌던 프로야구의 관중 입장 허용. 속속 문을 열고 있는 다른 시설들과의 형평성 차원도 고려됐다.

운영을 멈췄던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실내 시설들이 제한적 인원 수용을 조건으로 재개방 된다. 특히 제한적 관객 입장이 가능해진 경륜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무관중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구단들도 이번 조치로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마스크트들이 빈 관중석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4/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마스크트들이 빈 관중석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4/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트럼프, 휴스턴 中 영사관 폐쇄 왜
“과기분야 지식재산권 절취 거점 역할” 산업스파이 활동 구체 내용은 공개 안 해
NYT “트럼프 캠프, 反中으로 표심 얻기”… WP “관계 최악… 단교해도 놀랄 일 아냐”
바이든에 밀려 ‘中때리기’ 강화 가능성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방문객들이 22일(현지시간) 문 닫힌 영사관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미 정부가 전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휴스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을 내린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의 의료·바이오산업 중심 도시인 휴스턴에 있는 이 공관이 산업 스파이 활동과 과학기술 분야 지식재산권 절취의 거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이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중국 공관 폐쇄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 대선 전략과 미·중 간 패권 전쟁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 포석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선 캠프 전략가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실패로 초조한 나머지 전면적인 반중국 메시지로 트럼프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구체적인 산업 스파이 활동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총영사관이 미국 내 연구 결과 탈취의 거점으로 파괴적 행동에 관여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이 최근 6개월 사이에 과학기술 정보 절취 활동을 강화했고, 이 중에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려는 노력과 연계돼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에 미국의 주요 기업 본사가 몰려 있고,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 및 연구소 클러스터가 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홍콩, 남중국해, 인권과 종교, 산업 스파이, 언론 자유, 사이버 해킹 등 전 분야에 걸쳐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강력히 맞대응하고 있어 미·중 신냉전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중 양국 관계가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단교를 선언해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두 자릿수 이상 지지율이 밀리고 있어 중국 때리기의 강도를 계속 높여 나갈 가능성이 크다. 제시카 와이스 코넬대 중국 전문가는 WP에 “중국 공관 폐쇄가 중국이 행동을 바꾸도록 하려는 일관된 전략에 따른 것이 아니라 ‘충격과 공포’로 트럼프 정부의 참담한 코로나19 대응으로부터 유권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휴스턴 총영사관을 첫번째 타깃으로 삼은 것이 중국의 보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온다. 휴스턴 총영사관이 미국의 우한 총영사관의 ‘자매’ 공관이기 때문에 다른 공관을 닫는 것보다 미·중 관계 충격이 덜하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중국은 미국에 워싱턴 소재 대사관을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등 5곳에 총영사관,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 유엔대표부 등 총 7개 공관을 두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에는 6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 요구에 따라 현지시간 24일 오후 4시까지 방을 빼야 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되자 지난 1월 말 우한 총영사관 직원들을 철수시켰고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에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청두, 선양, 우한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는데, 당시 다른 공관들의 운영도 축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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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에 맞서 중국 주재 미국 공관을 폐쇄하면 양국 간 연쇄 공관 폐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이 연방수사국(FBI)이 기소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을 은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처럼 두번째 폐쇄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성에 대해 거짓말을 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 탕주안이 비자 사기 혐의로 지난달 20일 FBI의 조사를 받은 직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들어가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사 결과 그는 중국에서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인 공군군의대(FMMU)에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통보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이 폐쇄할 가능성이 제기된 청두 미영사관의 모습. 청두 미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中 “美에 맞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보복조치를 공언했다. 미국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중국 정부의 맞대응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우한이나 청두 미 총영사관이나 홍콩·마카오 미 총영사관 등 공관 폐쇄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3일 미 정부의 지난 21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맞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복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비합리적인 요구에 맞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공관과 외교·영사 인원은 미국 쪽이 훨씬 많다. 미국은 제 발등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맞대응 조치로 우한 주재 미 총영사관을 폐쇄할 것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중국의 동등대응 원칙에 따라 맞불카드로 총영사관 폐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과의 갈등 사안에 한해서는 공격받은 강도와 규모에 맞춰 보복을 실행해왔다. 무역전쟁 상황에서도 미국이 5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도 상응하는 규모로 맞보복했다. 올해 초 언론전쟁 국면에서도 미국이 제재 언론사를 추가할 때마다 거기에 맞춰 미국 언론사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였다.

따라서 중국은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시점에 맞춰 중국 내 미 총영사관 1곳을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은 홍콩·마카오 총영사관 폐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홍콩·마카오 총영사관은 지난해 홍콩 사태 당시 홍콩 독립세력과 민주 진영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 총편집인은 우한 영사관보다 규모가 큰 홍콩·마카오 총영사관의 인력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에 “미국은 홍콩 총영사관에 1000명 이상 직원이 있다”며 “분명히 스파이 센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200명 선으로 직원 규모를 삭감하는 안이 채택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후 총편집인이 언급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홍콩 총영사관에 대해 제재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 기준으로 응답자 8600명 중 80%가 ‘홍콩·마카오 총영사관 폐쇄’에 투표했다고 이날 전했다.

반면 일부 외신은 우한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후보로 거론했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남서부 지역에 있는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할 움직임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청두 총영사관은 1985년 문을 열었으며 쓰촨, 윈난, 구이저우, 충칭 등과 함께 미국이 인권 상황에 큰 관심을 갖는 티베트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kuk@segye.com
[서울신문]

17~18세에 나치 독일의 폴란드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전 나치친위대원 브루노 데이가 23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소년법원에서 진행된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휠체어에 앉은 채로 마스크를 쓰고 그것도 모자라 파란색 폴더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함부르크 풀 기자단 AFP 연합뉴스

17~18세에 나치 독일의 폴란드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전 나치친위대원 브루노 데이가 23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소년법원에서 진행된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휠체어에 앉은 채로 마스크를 쓰고 그것도 모자라 파란색 폴더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함부르크 풀 기자단 AFP 연합뉴스
독일의 과거 반성에는 끝 간 데가 없다. 열일곱 나이에 강제수용소 보초를 섰던 93세 노인에게도 5000여명의 학살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경비병들에 대한 재판으로는 마지막이어서 사실상 나치 전력 재판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선 10여년 전만 해도 나치 집단수용소에서 근무한 경비병들이 직접 가혹행위를 저지른 증거가 나와야 유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2011년 소비보르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복무한 우크라이나 출신 존 뎀야누크(당시 91세)의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데도 살인 조력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하면서 경비병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뎀야누크는 항소심 계류 중 옥사했다.

이른바 ‘액세서스 이론’이다. 나치 학살의 ‘장신구’ 역할을 했지만 적극적으로 학살 행위를 만류하거나 피해자들을 도피시키지 않았다면 학살을 방조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법리였다.

함부르크 소년법원은 23일(현지시간) 나치 독일이 점령해 설치한 폴란드의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 나치친위대(SS) 소속으로 근무했던 브루노 데이에게 유죄를 선고한 뒤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문제의 범행이 이뤄진 때가 미성년이었을 때여서 소년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됐다. 독일의 살인죄에 시효가 없는 것도 사건 발생 7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유죄 판결이 가능했던 요인이다.

데이는 1944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항구도시 그단스키(옛 단찌히) 근처에 있던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복무했다. 이 수용소는 나치가 독일 밖에 설치한 최초의 수용소로 1939년 9월에 세워졌다.

검찰은 피고인이 5232명의 수감자들이 살해되는 과정에 힘을 보탰다는 이유로 기소하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는 유대인 2만 8000명을 포함해 6만 3000∼6만 5000명이 숨졌다. 1944년 가스실이 설치돼 학살에 이용됐다.

검찰은 데이와 같은 경비원들이 가스실의 존재와 벌어지는 일들을 알고 있었고, 수감자들의 도피를 적극적으로 막았다며 유죄를 주장했다. 피고인은 법정에서 “미친 지옥을 겪은 모든 사람, 그들의 친척, 생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급류에 휩쓸려 미처 못빠져나와…침수·산사태로 고립됐던 70여명 구조

지하철 무정차 운행·열차도 한때 중단…만조 겹쳐 하천 범람 이재민 수십명

시간당 최대 86㎜ 집중호우…해운대 211㎜·기장 204㎜ 등 물폭탄

울산에도 최대 215.5㎜ 폭우…60대 운전자 실종·도로 곳곳 침수

연합뉴스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이 있다면'
(부산=연합뉴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금정구조대 대원들이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인근 한 아파트 입구에 침수된 차량에서 인명 검색을 하고 있다. 2020.7.24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영상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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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박성제 김선호 기자 =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데다 만조 시간까지 겹쳐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혔던 3명이 숨졌다.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한편 50여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기차·전철 일부 구간이 운행 중단되고 지하철역이 침수돼 전동차가 한때 무정차 통과했다.

연합뉴스
사망자 3명 나온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간당 80㎜ 이상 역대급 장대비…지하차도 순식간에 침수 3명 숨져

2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구 136㎜ 등 부산 전역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사하구의 경우는 시간당 86㎜의 장대비가 단시간에 쏟아졌고, 해운대 84.5㎜, 중구 81.6㎜, 남구 78.5㎜, 북항 69㎜ 등 기록적인 시간당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내린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았다.


폭우에 갑작스럽게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3명이 안타깝게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 18분께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7대가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잠겼다.

인근 도로 등에서 한꺼번에 쏟아진 물은 진입로 높이가 3.5m인 이 지하차도를 한때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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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부산 지하차도 인명구조…1명 숨져
(부산=연합뉴스) 23일 많은 비가 내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 갇혔던 60대가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2020.7.24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itbull@yna.co.kr



당시 차량 6대에 있던 9명은 차를 빠져 나왔으나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길이 175m의 지하차도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이들을 차례로 구조했으나 익수 상태에서 발견된 60대 추정 남성과 30대 추정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어 5시간 뒤인 24일 오전 3시 20분께는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이 배수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50대 남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 지하차도에는 분당 20∼30t의 물을 빼내는 배수펌프가 있었지만 물을 빼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전 7시 현재까지 이 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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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 붕괴로 20t 규모 토사 유출 '아찔'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산사태로 20t 토사 아파트 인근 덮치고 옹벽도 무너져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우동 노보텔 지하주차장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3명이 구조됐다.

24일 오전 0시께는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축대가 무너져 약 20t의 토사가 아파트 방면으로 흘러내렸다.

앞서 23일 오후 9시 45분께는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한 이면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됐다.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구청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오후 9시 26분께는 수영구 광안동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택 3채를 덮치는 아찔한 일도 있었다.

연합뉴스
물바다된 부산 지하철
(부산=연합뉴스) 집중호우가 내린 23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 도로로 쏟아진 빗물이 유입해 침수됐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은 부산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다. 2020.7.24 [독자 박민혁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다행히 주택에 있던 2명은 구조됐고 인근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오후 11시 30분 연제구 연산동 한 요양원 지하도 침수돼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오후 9시 20분께는 남구 용당동 미륭레미콘 앞 도로가 맞은 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막혀 통제됐다.

비슷한 시각 중구 배수지 체육공원 높이 2m, 길이 40여m 담벼락이 넘어져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집중호우에 물바다 된 부산 연산동
(부산=연합뉴스) = 집중호우가 내린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앞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0.7.2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 폭우에 만조시간까지 겹쳐 도심하천 잇달아 범람… 피해 키워

특히 시간당 최대 80㎜를 넘는 폭우에 만조시간(오후 10시 32분)까지 겹쳐 침수 피해가 컸다.

오후 9시 28분께 동구 범일동 자성대아파트가 침수되면서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지난 10일 범람해 큰 피해가 났던 도심하천 동천은 이날 다시 범람해 차량과 주변 일대가 침수됐다.

불어난 물에 수정천도 범람해 주변 상가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부산시는 동천과 수정천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부산시가 집계한 피해 통계를 보면 폭우에 발생한 이재민은 동구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구 8명, 남구 6명, 기장군·중구 각각 1명씩 총 59명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차량 침수 잇따르는 부산
(부산=연합뉴스) 23일 오후 부산 문현동 한 도로가 침수해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0.7.2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 도시철도 무정차 통과·동해남부선 열차 중단…침수 차량만 141대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지하상가와 역사는 인근 도로에서 쏟아진 물에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동해남부선 선로도 침수돼 부전∼남창 구간 무궁화호 열차, 신해운대∼일광 구간에서 전철이 각각 운행 중지됐다.

수영구 광안리 해변 도로는 바닷물과 불어난 빗물이 뒤섞여 침수되면서 해수욕장과 구분하기조차 힘들었다.

연산동 홈플러스 인근 교차로, 센텀시티 등 도심 도로 대부분에서 허벅지나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침수된 도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안까지 물이 들어차 승객이 좌석 위에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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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까지 물바다된 부산
(부산=연합뉴스) 집중호우가 내린 23일 부산 한 버스에 도로 침수로 물이 차올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 역시 침수돼 차량 1대가 고립됐다가 운전자가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침수된 차량은 141대에 달했다.

이외에 초량 1, 2 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남구 우암로, 사상구청 교차로, 광무교∼서면교차로 등이 침수되는 등 부산 전역 총 45개소에서 도로가 부분, 전면 통제됐다.

24일 오전 5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총 20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오후 8시를 기해 부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24일 오전 0시 30분 해제됐다.

기상청은 24일 새벽까지 시간당 50∼90㎜ 내외, 25일까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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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으로 쏟아지는 빗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호우 경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된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모습. 부산역은 현재 무정차 통과 중이다. 2020.7.2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 울산에도 60대 운전자 실종…비 피해 신고 44건 접수

울산지역에도 최대 215.5㎜의 폭우가 내려 1명이 실종되고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10시 42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위양천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가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렸다.

차량 2대는 형과 동생이 각 운전하고 있었는데, 동생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60대인 형 A씨는 휩쓸린 차량과 함께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과 A씨의 집 주변 등을 수색하고 있다.

또 동구 현대미포조선 인근 방어진순환도로에는 토사가 유출돼 현재까지 양방향 도로가 통제되는 등 울산소방본부에 침수, 배수 지원, 차량 고립 등의 비 피해 신고가 44건 접수됐다.

정총리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논의…최소인원부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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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프로야구 등 프로 스포츠 무관중 경기가 종료되고 관중 입장이 재개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많은 국민들께서 경기장 입장 재개를 기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달라"며 "관중 입장이 재개돼도 경기장 내외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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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정부에 따르면 일요일인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이날 회의 후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다.

프로축구는 내달 1일부터 역시 경기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람을 허용하고, 프로골프의 경우 내달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한 뒤 관중 입장 여부를 다시 판단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수도권과 교회에 대한 방역 완화가 자칫 감염 확산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코로나19 장기화에 전면적 방역 강화 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적인 제한보다는 권역별·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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