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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1-01-09 07:49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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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북극발 최강추위가 절정에 달한 8일 서울 한강 청담대교 상류 지역이 얼었다. 기상청은 "이날을 변곡점으로 추위가 차츰 풀릴 것으로 보이나, 주말까지는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지속되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폭설로 무더기 항공기 결항을 겪은 제주 지역이 9일에도 계속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파워볼게임

9일 기상청은 이날 중부·경북 내륙지역과, 전북내륙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제주 전 지역이 흐리고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해안 적설과 강추위, 강한 바람, 높은 물결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예상 적설(9~10일)은 제주도(중산간 이상)에서 5~15cm(많은 곳 산지 20cm 이상), 제주도(해안)에서 5~10cm이다.

제주지역 오늘 오전 예상 최저기온은 -4~0도이며, 오후 예상 최고기온은 1~3도이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남권 서부에도 가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선 1~2.5m로 일겠고, 서해 앞바다 0.5~4m, 남해 앞바다 0.5~2.5m를 보이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 남부 앞바다, 제주 앞바다에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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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대유행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거리두기 연장이 끝나는 오는 17일까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서울역 앞 임시선별진료소.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도 두터운 옷을 껴입은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서 있습니다.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매일 200명에서 300명 정도가 검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1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해외 유입까지 합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4명으로 600명 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765명으로(1.2~1.8) 976.3명을 기록했던 직전 주(12.26~1.1)에 비해 211.3명이나 줄었습니다.

정부는 "조심스럽지만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라고 판단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일단은 피크(정점)를 통과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제 확진자 숫자도 있습니다만 감염 재생산지수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1수준으로…"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 위험 요인이 남아있다면서 거리두기 연장이 끝나는 17일까지 확실한 감소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1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6명으로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404명, 사망자는 35명을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월 전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정은경 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을 어제, 출범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백신 접종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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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란 정부가 미국과 영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하지 말라는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미국산 백신 구매를 취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적신월사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부가 미국 백신의 수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적신월사 대변인은 "미국에 있는 이란 과학자들이 화이자 백신 15만회분을 이란에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의 연설에 따라 수입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제3국을 통해 백신 100만 도스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 영국산 코로나19 백신 수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이날 TV연설에서 "미국과 영국 백신 수입은 금지됐다"면서 "만약 미국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대재앙이 그들 나라에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한 한국 국적의 유조선 '한국케미호'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선박 나포 문제를 논의하기 전에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인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70억 달러 활용 방안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양국은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에 지급해야 할 비용 중 일부를 대납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그런데 하메네이의 지시로 한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와 직접 협의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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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몸, 자신 표현 광고판 역할
로마 몰락 후 몸보다 정신 중시
르네상스 땐 몸을 기계로 취급

AI 등 해결 위해 건강한 몸 필수
풀수 없는 문제 많은 현실 포기
사이버세상으로 도피 가능성도
미래 Big Questions 〈25〉 몸의 미래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해부학 스케치'(1510 또는 1511). [영국 왕실 소장]
땅을 두 쪽으로 가르고 귀를 멀게 하는 천둥 번개였을까? 아니면 거대한 해일을 일으키는 삼지창이었을까? 1929년 그리스 아르테미지아해협에서 발견된 청동상은 여전히 많은 의문을 제시한다. 오른손에 든 무언가를 던지기 바로 직전 몸의 균형을 잡는 듯한 2500년 된 청동상. 무엇을 던지려 했던 걸까? 만약 삼지창을 던진다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었겠다. 하지만 삼지창이 얼굴을 가리진 않았을까? 반대로 번갯불을 던지는 모습이라면 제우스 신을 표시했을 것이다. 포세이돈 또는 제우스. 사실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겠는가? 아르테미지안 청동상의 진정한 의미는 2500년 전 그리스에서 드디어 인간의 몸 자체를 완벽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이겠다.파워사다리

몸이란 무엇인가? 수백만 년 전 맹수들이 먹고 남은 찌꺼기를 몰래 훔쳐 먹던 고대 인류에겐 아무 의미 없는 질문이었겠다. 하지만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며 손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영장류들과는 달리 엄지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돌과 뼈를 손에 쥘 수 있었기 때문일까?

아르테미지안 청동상 인간의 몸 완벽 표현

인류의 뇌는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했고, 폭발적으로 커진 뇌는 인간을 지혜로운 원숭이, 호모 사피엔스로 격상시켜 준다. 그렇다면 사피엔스는 무슨 생각을 하기 시작했을까? 지금 눈에 보이는 현실에 대해 생각했을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사냥감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맹수들, 아무 이유 없이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아이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보고, 느끼는 자신에 대해서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라는 자신의 시작은 언제나 ‘나의 몸’이었다. 방금 먹었는데도 다시 고프기 시작한 나의 배. 며칠 전 사냥하다 찔린 가시 때문에 여전히 아픈 나의 발. 달리는 사슴을 한참 쫓아가면 쿵쿵쿵거리며 뛰기 시작하는 나의 가슴. 오랜 시간 동안 인류에게 몸은 언제나 현실에 대한 신호이자 반응일 뿐이었다.

자폐증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로 뽑히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바론-코헨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의 뇌가 단순히 커졌다는 사실보다 뇌 특정 영역의 발달이 현대 인류 진화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어떤 영역들일까? ‘공감과 분석’ 능력을 제어하는 대뇌 영역들이라고 그는 제안한다. 분석 능력은 현실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지만, 동시에 너무나 디테일에 집착하게 한다. 반대로 공감 능력은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타인의 생각을 추론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동시에 문제 그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공감 능력은 문제를 보도록 하지만, 풀지는 못하는 반면 분석 능력은 문제를 풀 수는 있지만, 보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마티아스 그뤼네발트(1470~1528)의 '부활'(1512~1516), 이젠하임 제단화. [프랑스 알자스, 콜마르 운터린덴 미술관]
폭발적으로 발달된 분석·공감 능력은 몸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공감 능력을 통해 우리 조상들은 질문하기 시작한다. ‘타인의 얼굴이 나에게 보이는 것 같이 내 얼굴 역시 다른 이들에게 보이지 않을까?’ 예쁘고 아름다운 얼굴이 내 마음에 들기에, 나 역시 타인에게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이고 싶다. 그리고 분석 능력은 이제 타인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자연의 변화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수동적 기능을 넘어 의도적 메시지를 표현하는 미디움으로 진화했기에, 인간의 몸은 인류 첫 캔버스이자 책, 첫 오버더톱(OTT)이자 광고판이었던 것이다.

아르테미지안 청동상이 표현하는 신의 몸은 완벽하다. 실 하나 두르지 않은 신은 무언가에 집중하고, 그 무언가는 이제 얼마 후면 신의 절대적인 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완벽한 청동상을 만들어 낸 조각가와 함께 수많은 지성을 탄생시킨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은 하지만 동시에 지극히도 육체적이었다. 씨름, 달리기, 멀리뛰기…젊은이들은 하루 종일 김나지온(오늘날 짐)에서 시간을 보냈고, 땀으로 범벅이가 된 몸을 씻기 위해 공동 목욕시설들이 등장한다. 올림픽 게임이 그리스에서 시작된 건 우연이 아니었다.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육체에 페티시즘 수준으로 집착한 고대 그리스 문명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로마제국은 ‘mens sana in corpore sano’(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 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세상을 정복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지중해 주인이 된 로마는 선언한다. 로마제국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몸을 가졌다고. 로마의 몸은 무적이기에 영원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무적의 로마제국 역시 전쟁에서 패배하기 시작하고, 기원후 410년 수도 로마마저도 서고트족에게 함락당한다. 오늘날 현대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충격이었을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묻기 시작한다. 영원할 것이라는 로마가 멸망한다면, 그동안 믿었던 모든 것은 허상이고 거짓이지 않았냐고?


아르테미지안 청동상(기원전 480년께). [아테네 고고학 박물관]
스스로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우리 인간. 거짓은 아니었지만, 잘못된 해석이었다는 변명이 힘을 입는다. 영원한 로마는 육체적 존재가 아니었다. 몸은 병들고, 죽고, 썩어버린다. 육체적 로마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위대한 로마의 진정한 모습은 몸이 아닌 정신이었다. 병든 몸이 숨을 거두는 순간 자유로워지는 영혼. 눈에 보이는 물질적 로마제국이 멸망해야만 진정한 제국, 바로 영원한 영적의 제국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무너진 한(漢)나라가 혼란의 시대를 거쳐 새롭게 통일된 제국으로 되돌아온 중국과는 달리 비슷한 시기에 무너진 로마는 영원히 되살아나지 않았다. 물질적 제국이 다시 부활하지 않았기에,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몸이 아닌 정신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 시작한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했다는 메시아. 하지만 예전과 동일한 몸은 아니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졌기에 의심 많은 사도 토마는 옆구리 상처에 손을 넣어 확인하려 했던 것 아닌가! 로마제국의 부활 역시 물질적 부활이 아닌 정신적 부활이어야 한다고 중세인들이 믿기 시작한 이유다.

르네상스 예술가들, 몸을 조각하기 시작

십자군전쟁을 통한 다른 문명과의 충돌, 이베리아반도 이슬람 문명의 몰락 그리고 1453년 고대 로마제국의 마지막 후계자였던 비잔틴제국의 몰락은 서유럽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다. 바로 몸의 귀환이었다. 르네상스는 몸의 재발견이기도 했기에 예술가들은 다시 인간의 몸을 그리고 조각하기 시작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해부학이 보여 주는 인간의 몸은 더 는 성스럽지도, 신비하지도 않았다. 마치 톱니바퀴와 지렛대로 가득간 기계같이 인간의 몸 역시 부품으로 가득한 또 다른 하나의 기계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몸의 미래는 과연 무엇일까? 포스트팬데믹 시대의 위기, 인공지능 그리고 기후변화. 미래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더 많은 물리적 노력이 필요하기에, 르네상스와 함께 시작된 몸의 헤게모니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어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미래 역시 가능하다. 끝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 수 없는 문제로 가득한 세상.

더는 단순한 답이란 존재하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문제 풀기 그 자체를 포기해버릴 수도 있겠다. 기후변화와 불평등, 강대국들의 패권 싸움과 글로벌 IT 기업들의 ‘감시자본주의’…어차피 개개인이 풀 수 없는 문제라면, 문제를 무시하거나, 그런 문제들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사이버세상에서 자신만의 작은 행복을 찾으려 할 수도 있다. 어쩌면 몸의 미래는 더는 팩트와 몸이 아닌 정신과 믿음이 다시 중심이 될 ‘신중세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김대식 KAIST 교수·뇌과학자 daeshik@kaist.ac.kr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미국 MIT와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각각 박사후 과정과 연구원을 거쳤다. 미국 미네소타대 조교수, 보스턴대 부교수를 지냈다. 2013~2015년 중앙SUNDAY에 ‘김대식의 Big Questions’를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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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괴짜' 등으로 불리던 일론 머스크에게 또 다른 수식어가 생겼다. 세계 최고의 부자다.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젊은 시절의 일론 머스크 /사진=트위터 캡처

젊은 시절의 일론 머스크 /사진=트위터 캡처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테슬라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1950억달러(213조4900억원)를 기록,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100억달러(약 11조원) 차이로 제치고 세계 1위 부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CNBC 집계로도 머스크의 순자산은 1850억달러(약 202조5400억원)로 베이조스의 1840억달러를 넘어섰다. 베이조스는 2017년 10월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1위에 오른뒤 3년3개월 만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극심한 왕따 당하던 소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BBNews=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BBNews=뉴스1
영국 가디언은 "왕따를 당하던 소년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다"면서 "그는 우주 여행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현대 경영사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자기계 엔지니어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였고 어머니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머스크가 10살이 되기 전 부모님은 이혼하게 된다. 머스크는 그의 유년시절을 '끔찍함'으로 기억한다.

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당했다. 공상과학 책들을 즐겨 읽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던 머스크는 아는 체하는 성격 탓에 괴롭힘을 당했다. 한번은 학생들이 머스크를 계단에서 밀어 2주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동안 친구는 한명도 없었다.

가디언은 이런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머스크는 '기회의 땅'인 미국으로 가는 데 집착했으며 자신의 특별함이나 실력을 늘 증명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그렇게 10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는 미국 아이비리그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전공했고, 스탠포드대 응용물리학과 재료과학 박사 과정에도 들어갔다. 하지만 단 이틀 만에 박사 과정을 때려치우게 된다. 인터넷 스타트업 붐을 목격하고 여기에 뛰어들었기 때문.


28살에 백만장자, 우주의 꿈 키우다

일론 머스크. /AFPBBNews=뉴스1

일론 머스크. /AFPBBNews=뉴스1
머스크의 첫 스타트업은 1995년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시작됐다. 한살 아래 동생인 킴벌 머스크와 함께 회사 및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집투(Zip2)를 설립했다. 당시엔 집 월세를 낼 돈도 없어 회사 사무실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 1999년 컴팩이 집투를 3억달러에 인수하면서 28살의 나이에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당시 그는 가진 지분에 따라 2200만달러를 받았다.
머스크의 커리어가 황금기를 맞기 시작한 건 이후 온라인결제시스템 페이팔을 설립하면서다. 그는 1999년 엑스닷컴을 설립해 온라인금융시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다른 회사와 합병하면서 사명을 페이팔로 변경한다. 이후 페이팔은 2002년 이베이에 15억달러에 매각된다. 머스크는 여기서 1억6500만달러를 챙겼다.

머스크는 꿈을 우주로 확장시킨다. 그는 2002년 저가 우주여행과 화성 식민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스페이스X를 창업한다. 로켓기술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다른 사람들도 비전문가인 머스크의 꿈에 냉소를 보냈지만 그는 여태껏 번 돈의 상당수인 1억달러를 투자한다. 스페이스X를 위해 재산을 '올인'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스페이스X는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세계 최고 부자' 수식 안겨준 테슬라

2009년 테슬라 첫 양산차인 모델S를 공개하는 머스크. /AFPBBNews=뉴스1

2009년 테슬라 첫 양산차인 모델S를 공개하는 머스크. /AFPBBNews=뉴스1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안겨준 테슬라는 사실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가 아니다. 테슬라는 2003년 창업됐고, 이후 투자자를 찾던 중인 2004년 1월 머스크를 만나게 된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전을 보고 초기 750만달러 자금조달에서 홀로 650만달러를 투자한다. 머스크는 테슬라 로드스터 등 회사의 비전과 로드맵에 적극 관여했고, 이후 연달아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공동창업자 지위를 얻게됐다. 테슬라 첫 자동차인 '모델S' 시제품을 공개한 건 2009년. 같은해 시범주행까지 마친 뒤 2012년 시장에 출시했다.
테슬라가 시가총액 7700억달러(약 843조6000억원) 이상의 거인이 되기까지 성장세는 모두 최근에 이루어졌다.

불과 18개월 전만 해도 테슬라는 현금 고갈 위기에 직면했었다. 투자에 필요한 돈은 많지만 수익성이 약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괴짜 기질도 회사 주가 리스크를 높이는 원인이 됐다. 트위터에서 기이한 언행을 일삼는가 하면 월가 공매도 세력들과 늘 말싸움을 벌였다.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마초를 피워 논란을 사기도 했다. 머스크의 언행 때문에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가 대박을 친 데다가 중국 상하이공장 가동 등으로 생산능력까지 늘어나면서 반전을 맞게 된다.

테슬라는 2018년 25만대 판매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37만대, 지난해에는 5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뉴욕증시 간판지수인 S&P500지수에도 편입되는 호재를 맞았다.파워사다리

테슬라는 지난해 740%에 달하는 경이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1월부터 짜지면 상승률은 1200%에 달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2019년 3월만 해도 246억달러로 세계 31위 수준이었다. 테슬라 지분 20.8%를 가진 머스크는 주가 폭등 덕에 결국 세계 1위 부자가 됐다.

머스크는 이날 이같은 소식을 듣고는 트위터에 "참 이상하다. 어쨌든 일하러 가야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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